합격수기

2015년도 육군사관학교

인문 서정오 조회 1,418회 작성일 20-11-01 10:32

안녕하세요.

저는 남양주 대성학원에서 2015학년 수능을 준비하여

고려대 경영학과,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육군사관학교에합격한 서정오라고합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양주대성학원 원생들을 위한 글을 남기려합니다. 


1. 재수를 시작하며..

저는 울산에 있는 일반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덕분에 저의 내신성적은 1.3으로 나쁘지 않았고 내신성적만 믿고대학 진학에 대한 어떠한 고민이나 걱정 없이 마치 이미 대학생이된 것 마냥 고3생활을 했습니다. 수능을 최저만 맞추면 수시로도웬만한 대학엔 진학할 수 있을 거라는 교만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결국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믿었던 수시는 전부 불합격되고 2014학년도수능에서 3/1/3/2/1등급이 나왔고 인문계 학생으로서 이정도성적으로 정시지원을 하고 싶은 대학이 없었습니다.


고3때 수능공부자체를하지 않아 재수를 해서 성공할 자신이 없었던 저는 자포자기의심정으로 부모님께 재수를 하는 것보다는 전문대에 진학하겠다고말씀드렸으나 부모님께서 ‘인생에 1년 정도는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게 멀리 볼 때 전혀 허투루 쓰는 시간이 아닐 것’이라며 ‘전문대에진학하느니 재수를 좀 더 일찍 시작해 그동안 못했던 수능공부로수능성적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라고 하셨고 저는 고민 끝에남양주 대성학원 선행반에 2014년 1월 13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2. 재수생활

새로운 환경과 규칙적인 생활패턴에 적응해야만 했기에저의 재수생활은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안가고아침잠이 많은 저는 아침자습시간을 반수면 상태로 보내고 1,2교시까지힘겹게 버티곤 했었습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늘어진 생활을한 저로서는 생활습관을 바꾼다는 게 정말 쉬운 일은 아닌 거같았습니다.


하지만 저 스스로 부족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정규반을최우수반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선행반 친구들을 보고 자극도 받고그 아이들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지금 와서돌아보면 선행반 그 시기가 가장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그때의고생을 밑거름으로 정규반이 시작되어서는 편안하게 공부를 할 수있게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 선행반에 들어와 나름대로엄청난 양의 공부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3월말부터 매월 본 모의고사의성적은 고3때와 별반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사설모의고사보다더 중요한 6월평가원 모의고사에서도 국어를 4등급을 받았습니다. 국어는 제가 가장 취약한 과목이기에 재수를 하면서 가장 신경쓰며 공부한 과목입니다.


나름대로 고등학교 때와는 차원이 다른 양과 집중력으로 열심히했는데 성적으로는 확인이 안 되다 보니 심적으로 불안하기도하고초조함으로 멘붕이 오기도 했습니다. 그 시기 학과선생님들과의상담과 입시설명회 등으로 겨우 마음을 추슬러 꾸준한 공부를 이어갔고결국 6월평가원을 기점으로 모든 과목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6월 평가원 4/1/1/3/1, 9월 평가원 3/1/1/1/2가나왔고 결국 수능에서 원점수96/100/98/47/48로 1/1/1/1/2를 받게 되었습니다.


3. 재수 성공을 위해 무조건 하면 안 되는 것

저의 1년 재수생활의 경험과 실패한주위 아이들을 보면서 분석한 내용입니다.


※연애(특히 남학생들 주의)

“연필패”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연애하면반드시 패한다.’ 자기 인생의 1년과 부모님의 믿음.기대 그리고 3000만원이 공중분해 되지 않기 위해 저 말을 반드시 명심하세요!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조급증세

누구보다 강한 정신력으로 1년 공부를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오직 수능을 위해 모든 것을올인 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시험성적에 울고 웃는 것은 당연할지도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는 단순히 수능을 위한 준비일 뿐임을명심해야합니다. 모의고사 성적을 대하는 재수생의 자세는 일희일비하지말고 조급해하지 말고 담담하게 받아드리며 취약점을 보완한다면반드시 좋은 결과는 따라오게 됩니다.


※수업 시간 빼먹기 (걸러듣기)+ 자만심

 학원생활을 하면서 수업이 너무 쉽거나 혹은 어렵다고 느껴지거나, 아니면 특정과목에 자신 있으니 시간낭비라고 생각되어서 누구의조언도 없이 스스로가 판단하여 그 수업시간을 자습시간으로 대체하는학생들이 있습니다. 저는 끝까지 수업시간에 자리를 지키는 게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조급하고 은연중의자만심에서 이런 결정을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저의 경험과 주변친구들을 보며 느낀 것이니 겸손하게 자세를 낮추고 마지막까지수업시간에 자리를 지키세요!


※재수 초반에 힘 다 빼버리기 

4월까지는 전국의 모든 재수생들이 초심을 유지한 체 열정적으로공부를 할 때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지난해의 아픔은뒤로하고, 여름 즈음에는 재수생의 신분을 잊는 친구들이 생기기도한답니다. 장기레이스인 재수생활에서 초반에 힘을 다써버리고 일상에점차 익숙해져 매몰되면서 남은 시간을 흘러 보내다가 결국 수능일이다가오고서야 정신을 차리게 되더라고요. 현명하게 초반에 너무무리하지 말고 계획적인 학습으로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가장 좋은방법인 것 같습니다.


4. 재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것

※ 일일 계획표 쓰기

제가 재수생활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아닐까 합니다. 저는 대성기숙학원에 입소한 1월13일부터 11월 13일 수능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계획을 세워서 공부를 했습니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여러분도 꼭 쓰시길... 아침에 강의실에 와서 쓰거나 1,2교시에 써도 상관없고, 욕심만앞서서 무리한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계획서를어떻게 작성했는지 여러분에게 알려주는 것보다는 여러분이 직접써보면서 수정하고 방법을 찾아가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썼냐가 아니라 매일 꾸준하게 작성하고반성하며 계획서를 업그레이드 시켰는지가 중요합니다. 


※운동

운동은유산소 운동으로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합니다. 초반에는조금 피곤함을 느낄 수 있지만 적당히 하면서 운동이 익숙해지면뇌에 산소공급이 되면서 공부에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육사에 관심이 있어 학원에 입소하자마자 매일 런닝머신 1km씩뛰었고 시간이 지나서는 2km씩 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습시간을손해 보지 않고 틈나는 대로 점심, 저녁, 일과종료시간에 가서런닝머신을 했고 축구를 하고나면 야자시간 집중에 방해가 되는것 같아 가급적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부모님한테 감사하기, 하루하루 충실히살아가기, 자신에게 당당하기


4. 그 외에 궁금해 할 것들

논술 꼭 수업 들어야 하나여?

'꼭 논술을 듣는다고수시(일반전형 논술)에 다 합격하는 건 아니지만 수시에 합격한친구들을 보면 모두들 논술수업을 꾸준히 들었던 친구들이였습니다.' 수능성적과 무관한 논술이기에 당장엔 필요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저는 논술수업을 성실하게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 또한 고등학교때 논술을 써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재수하면서학원 논술수업은 단 한 시간도 빠지지 않고 다 들었습니다. 논술수업을 듣는 것이 절대 손해 보는 시간낭비라는 생각을 하지 마세요!


2015년 남양주대성기숙학원 학생여러분 모두가 완벽한 2015년을보내서 원하고 희망하는 대학에 꼭!!!!합격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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