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008년도 서울대 기계공학과

자연 강창범 조회 1,216회 작성일 20-10-28 02:14

안녕하세요.

저는 남양주 대성학원에서 재수했고,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08학번이 된 학생입니다. 제가 재수하면서 겪었던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쓰겠습니다.

가장 많이 겪었던 일은 아무래도 모의고사 성적이 생각만큼 잘 나오지 않았을 때일 것입니다. 사실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오면 마음의 안정도 되고, 자신이 잘 공부하고 있는 것 같고 좋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만큼 잘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너무 좌절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모의고사 점수로 대학가는 것은 아니니까요. 모의고사에서는 모의고사를 보기 전 지금까지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한 번 돌아보고, 모의고사 후 그 결과를 평가해 보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하셨다면 안타까운 모의고사 점수는 한번쯤 애교로 봐주도록 합시다. 다음으로 힘들었던 것은 여름입니다.


에어컨을 틀어서 온도만 내린다고 전부 해결 되는 것이 아닙니다. 대학 간 친구들 방학해서 놀고 있는데 햇빛 쨍쨍 비추는 여름날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면 짜증이 밀려옵니다. 하지만 조금만 참으면 됩니다. 더운 날씨 조금만 참고, 저절로 감기는 눈 조금만 참고, 밀려오는 짜증 조금만 참아서 지금까지 해온 것만큼만 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때 ‘忍 '자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힘들었던 것은 수능이 가까워질 때 같이 공부하는 다른 사람들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초반에는 공부 패턴이 별로 차이나지 않지만 수능이 가까워지면 각자 사람마다 공부 방식에 따라 확연히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누구는 이거 하는데 나만 뒤떨어지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때 다른 사람들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공부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천히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충해 가고 이제까지 공부해온 것들을 차근차근 정리하면 수능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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