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013년도 서울대 사범대학

인문 김지호 조회 1,304회 작성일 20-11-01 10:17

안녕하세요. 2012년을 남양주 대성학원에서 보내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수시 일반전형에 합격한 문과11반 김지호입니다. 작년에 수능에서 실패를 맛보고 재수를 하게 되었고 원하던 학교에 합격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글로 남겨 도움이 되고자합니다.


2012년 수능은 준비되어있지 않은 학생이었던 저로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원하던 학교의 수시지원에서 불합격을 받고선 다른 학교를 생각하지 않고 곧바로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공부에 대한 기초가 되어있지않은 저로서는 혼자서 공부하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혼자 있으면 자꾸 시간을 흘려보내게 되는 저는 기숙학원이적합하다고 생각하여 기숙학원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수도권이어서 거리도 멀지 않고 또, 남양주 대성기숙학원은 나름의 전통이 있는 학원이라고 하여 남양주 대성학원에서공부를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실제로 훌륭한 강사선생님들이 많이 계시고 선생님의 깊이 있는 상담과 특히 체계적인기숙학원 학습관리시스템(학습계획서작성, 타이트한 학생지도)을 통해 학습이나 생활적인 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 선생님들과 여러 차례 상담을 통해 수시원서를 접수하였고 12학년도수능에서 수리, 외국어, 탐구 4/3/5등급이었던 성적이 2013학년도수능에서 1/1/2로 향상되어 서울대 사범대학에 당당히 합격하였습니다.


지금부터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초심을 잃지 말고 목표를 정하라.

처음 입소했을 때 긴장감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지만, 이 초심의 각오는 시간이 지나면서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초심을 유지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학원을 들어오시면만나게 되실 저의 담임선생님은 저에게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6월 모의평가 고득점을 목표로 공부를 하라.” 이 한마디가 저에게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6월까지 목표량을 채울 수 있게 해주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철저한 학습계획관리를 통해 매일 학습체크를 할 수 있었으며 학생 개개인을 꼼꼼히 관리해준 덕분에 퇴소가 없는좋은 반 분위기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즉, 목표를 정하고 공부했고 철저한 선생님의 관리가 있었기 때문에끝까지 초심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 주어진 부분에 실망하지 말고 긍정의 마음과 할 수 있다는 욕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라.

저의 경우는 공부를 사실상 처음 시작하는 단계였고 반배치고사 점수가 낮아서 최하위반인 11반에서 공부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하위반이었지만 패배의식을 버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입학시험의 경우는 하위반에서도 중간정도의성적이었지만 모의고사에서 조금씩 성적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었던 가장 큰 무기는 ‘욕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욕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다보니 정해놓은 목표량을 채우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또 체육시설이나다른 놀잇거리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공부법을 시도해보고 반복하며 모의고사를 통해 성적을확인하는 과정으로 저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셋째, 안일한 생각과 태도를 버리고 바른 생활패턴을 유지하라.

“하루 종일 공부만 하는 환경에서 지내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을 리가 없잖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등학교 3학년때 나태했던 생활패턴이 반복된다면 다시 또 실패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능에서는 이것보다 잘 볼 자신있어.” 수능은 내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만큼의 점수가 나오지 않은 모의고사성적을 안일하게 바라보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았던 친구들을 돌이켜보면 조금도 안일해지는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넷째, 겸손한 마음으로 학습에 임하라.

저는 서울대학교 합격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울었습니다. 그토록 서럽게 울어 본건 처음이었습니다. 머릿속에서 아무생각도 없고 그냥 마구 눈물이 흘렀습니다. 저 같은 사람을 선발해준 서울대학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었습니다.


만약 내가 작년에 한 번에 원하던 학교를 갔더라면 그토록 눈물이 나지는 않았으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살면서도겸손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재수라는 경험을 통해 나보다 나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배울 수있었고 서울대학교라는 결과물보다도 겸손함을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재수를 통해서 원하는 대학이라는 결과물이상의 무엇인가를 얻어가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11반에 있으면서 흔들렸던 순간에 제가 버틸 수 있도록 지탱해주신 11반 담임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나태해지지 않도록 해주신 15반 담임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남양주 대성학원 모든 강사진과 직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목록보기